6억원대 신고가 찍었던 상계동 아파트, 8개월 만에 집값이…

입력 2021-07-01 14:03   수정 2021-07-01 14:31


서울의 아파트값이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지방으로 옮겨가지는 않는 모양새다. 집값이 높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전셋값 역시 높은 수준이다. 서울 전셋값은 변동률이 또다시 확대됐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지난달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2% 상승했다. 지난주(0.12%)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2019년 12월 셋째 주(16일) 0.20%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노원구가 0.26%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5월 첫째 주(3일) 0.21%의 상승률을 기록해 처음으로 0.20%대 들어선 이후 둘째 주(10일) 0.20%로 소폭 줄었다가 7주 연속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상계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상계주공1단지 전용 59㎡는 지난달 21일 8억원에 손바뀜해 8개월 전 신고가보다 1억4500만원 비싸게 팔렸다. 상계주공6단지에서도 같은 면적이 7개월 전 전고가보다 1억8000만원 비싼 8억7000만원에 지난 3일 거래됐다.


강남4구 가운데 서초구가 여전히 높은 집값을 유지하고 있다. 서초구는 이번주 0.17% 상승했다. 전주(0.18%)보다는 0.10%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반포동 랜드마크 아파트에서는 신고가가 나왔다. 반포동 강변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19일 3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4월 기록한 신고가 38억5000만원보다 1억3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양천구도 가격이 상승했따. 이번주 양천구는 0.13% 올라 전주(0.12%)보다 상승률이 커졌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에서는 지난달에만 3건이 팔렸다.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용 54㎡는 지난달 19일 16억원에 거래됐다. 4개월 전보다 1억원 높다. 신시가지1단지 전용 83㎡도 17억9500만원에, 신시가지3단지 전용 65㎡도 16억7000만원에 팔렸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은 이번주 0.35% 올라 지난주(0.35%) 상승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는 이번주 0.99% 치솟았다. 전주(0.95%)보다 0.04%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역세원과 호계동에 수요가 몰렸다. 오산시도 0.96%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시흥시도 0.85% 뛰었다. 군포(0.79%) 의왕(0.78%) 등도 상승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0.74% 상승해 전주(0.48%)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5월 첫째 주(3일) 0.82% 오른 이후 약 2달 만에 최고치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옥련동과 연수동 소형 단지가 상승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미추홀구도 0.71% 올라 전주 대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현동과 관교동 구축에 수요가 늘었다.

지방은 이번 주 0.20% 상승해 전주(0.19%)보다 소폭 상승폭을 키웠다. 부산이 0.33%, 대전이 0.20% 등으로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전셋값도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 0.10% 올라 전주(0.09%)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 이슈가 있는 서초구가 이번주 0.34% 올랐다. 전주보다는 0.02%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다. 서초구 이주 수요가 옮겨간 송파구와 강동구도 각각 0.19%, 0.15% 올랐다. 전주보다 0.04%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전셋값도 0.20% 올랐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도 이번주 0.44% 상승해 전주(0.41%)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연수구는 0.57% 올랐는데 교통 환경이 양호한 동춘동과 연수동 위주로 뛰었다. 서구(0.49%)는 중저가 인식이 있는 불로동과 마전동 위주로, 계양구(0.48%)는 거주여건이 양호한 효성동과 작전동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경기는 이번 주 0.20% 올랐는데, 전주(0.21%)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도 0.13% 올라 같은 기간 0.01%포인트 줄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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